하도 가난해서 잘 내려가지도 않고 명절 때도 그냥 혼자 짱박혀서 쉬는게 더 낫다고 생각해서 내려가본적이 없습니다만.
그래도 이러니저러니해도 가족이 근본이니;
저번에 어느 명절 때 내려가는 버스에서 6시간 30분동안 있다가 숨막혀 죽을뻔 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고속 버스엔 도대체 왜 창문이 없을까요;;;)
어쩃든 이번엔 꼭 내려가야할 일이 생겨버려서.. 난생처음으로 설날 ktx를 예약하려고 봤습니다만..
오늘 05시 30분부터 대기타고 있었는데..
처음 예약화면 들어가는 버튼을 눌럿을때 모르고 대기인원이 1만 8천명인거 보고 식겁해서 닫기 ... 버튼을 눌러버려서...
그런데 한 3초도 안됬을텐데 그사이에 대기인원이 2만 3천명인가로 늘어났더군요.. ㄷㄷ...
예상시간은 90분 떠도 뭐어쨋든 0700시 되기 몇분전에 들어갈수 있더군요.
그런데 즉시예약으로 하는건줄 알고..
즉시 예약만 계속 검색했었는데.. 안나오길래.. 잘못된건가 싶어서 계속 누르다가 6회 제한에 걸려 튕기고...
허허허허...를 외치면서 다시 들어가는데.. 또다시 대기인원 3만명 나오더군요...
그래서 포기하고 고속버스를 보니.. 그래도 고속버스는 그나마 자리가 많이 있더군요?
그래서 적절한 고속버스 시간대 예약해놓고.. 기차는 포기하고있었는데..
대기인원 3만명이 순식간에 빠지고 있길래.. 시간대가 얼마나 많이 있었나나 봐보려고 기다렸죠.. 그래도 30분만에 들어갈수 있더군요..
일단 잔여석 조회로 봐보니깐 표도 표지만.. 이걸로도 예약할수있더군요.. (뒤늦게서야 잔여석 조회로 검색하는거란걸 알았네요...ㅠㅠ)
어쨋든 그걸로 검색해보니 빨간불이 잔뜩이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초록불이 있더군요.
우와! 하면서 눌렀는데 이미 누군가 선점해버리고..
그리고 다시 몇번 조회 계속 하다보니 또 있길래 해보니 그건 되고..
근데 시간대가 좋지않아서 다시 취소하고..
근데 이게 하다보니 엄청난 오기?가 생기더군요 ㄷㄷ..
그리고 버스에서 6시간 30분 걸린 그 고통의 기억이 떠올려지더니...
다시 계속 검색하다가..
8시쯤에 부산서 올라오는거 하나 구했었네요..
그래도 역시 1시간동안 마우스 버튼만 계속 누르고 있다보니 지치긴해서..
올라오는 표 구했으니까 됬다고도 생각하긴햇는데..
그래도 역시 중간중간 보이는 초록불들 때문에..
어디 한번 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8시 30분까지 또 했다가.. 지쳐서.. 포기할까 싶다가..
그래도 계속 누르다가.. 9시쯤에..
괜찮은 시간대에 초록불이 하나 있는겁니다...
근데 마우스 엇나가서 1초쯤 늦어졋는데;
망했다.. 싶었는데.. 근데 되더라구요 ㄷㄷ...
와... 진짜 감격했습니다.. 흑흑..
원하는 시간대에 초록불들 놓친게 몇번 있었는데...
그래도 괜찮은 시간대라도 건져서.. 이젠 끝내긴 했지만요.. 하..
정말.. 요즘엔 뭐든지 포기하지만 않으면 나름대로?의 성과?를 얻을 거란걸 체감하고 산답니다.. 휴...
그래도 이번 일을 교훈으로 다음 명절 때 혹 내려갈 일이 있으면 좀 더 확실?하게 할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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